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은 전력망 연구와 회로 설계, 두 분야에 걸쳐 흥미와 강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실질적인 진로 결정을 고민하고 계신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양 방향 모두 ‘열어둔 채’ 실제 인턴 경험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선택지를 좁혀가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이 두 분야는 완전히 다른 듯하지만, 공통적으로 '전기전자 기반의 정량적 사고력'과 '현장 적용 능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경험이 서로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력망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로 방향은 대표적으로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발전 자회사, 전력연구원,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등의 계통 및 전력기기 설계, 운영 분야입니다. 이쪽은 전기기사 자격증이 거의 필수이며, 전력공학, 전기기기, 전기설비, 보호계전 등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실제 취업 시 서류와 면접에서 "전력망에서 어떤 부분을 연구했는가", "실제 계통 설계나 부하 해석까지 해봤는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단순히 이론 지식이 아니라 PSCAD, PSS/E, DIgSILENT 같은 시뮬레이션 툴 활용 경험이 있으면 매우 강력한 포인트가 됩니다. 가능하다면 졸업 전 캡스톤이나 외부 인턴에서 이를 경험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반면, 회로 설계 분야 진출을 고려하신다면, 이것은 보다 산업 전자 중심의 진로이며, 시스템 반도체 설계, 자동차 전장품 개발, 계측기기 설계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됩니다. 특히 질문자분이 언급하신 전자회로, 신호 및 시스템, 회로이론에 흥미가 있다는 점은 회로 분석력과 신호 흐름에 대한 직관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 탐색이 가능합니다. 이 분야는 기업에서 인턴십이나 채용연계형 교육 과정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므로, 이를 통해 방향을 탐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전략적으로 두 방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기기사 자격증은 반드시 취득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이 자격증은 두 분야 모두에서 기본 역량 증명으로 받아들여지고, 특히 한전 계열 및 공기업 취업에는 ‘필수 조건’에 가깝습니다.
둘째, 이번 겨울방학 동안은 OPIc 등 영어 점수와 함께, 전력 분야와 회로설계 분야에 대한 비교 체험형 활동을 병행해보세요. 예를 들어, 전력 분야는 ‘한전KDN 주관 전력 IT 경진대회’, ‘전력거래소 공모전’ 등이 있고, 회로 설계 쪽은 ‘ETRI, TTA, KETI’ 등에서 주관하는 실습 중심 대외활동이나 연구소 인턴도 존재합니다.
셋째, 4학년 1학기에는 캡스톤 디자인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전력망 해석 기반 캡스톤도 좋지만, ADS, LTspice, OrCAD 같은 툴을 사용해 소형 회로 시스템을 직접 구성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OP AMP 기반 신호처리 회로, 파워 서플라이 회로, 아날로그-디지털 변환 회로 등은 회로설계 직무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진로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한 번쯤은 ‘짧은 실무’를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1~2개월이라도 관련 기업에서 인턴을 해보면, 본인이 실제로 어떤 문제 해결 과정에 흥미를 느끼는지, 어떤 환경이 더 잘 맞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지금 시점에서 진로를 하나로 좁히기보다, 각 방향에서 실무 경험을 통해 '직접 부딪히면서 결정'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며, 현재 질문자분의 성적과 기본기면 충분히 두 방향 모두 도전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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